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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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낭만주의(Bad Romanticism)
- 전시기간
- 2011.09.15~2011.09.15
- 관람료
- 오프닝
- 장소
- 작가
- 부대행사
- 주관
- 주최
- 문의
2011 뮤지움 링크(Museum Link)
<몹쓸 낭만주의 (Bad Romanticism)> 展
오프닝 리셉션 Opening Reception | 2011. 9. 15(목) 오후 6시 ~ 7시
오프닝 퍼포먼스 Opening Performance | 2011. 9. 15(목) 오후 7시
아티스트 토크 Artist‘ Talk | 전시 오프닝 이후 매주 초대 작가와 대담
참여작가 Artists | 강민수, 강소영릴릴, 권대훈, 김신일, 김지아나,
김진, 박병춘, 박재환, 이동주, 이창원, 이세경, 이준, 이혁준,
이혜인, 정승, 조이수, 최승훈․박선민, 최종운, 한정림(19팀/20인)
<몹쓸 낭만주의 (Bad Romanticism)> 展
오프닝 리셉션 Opening Reception | 2011. 9. 15(목) 오후 6시 ~ 7시
오프닝 퍼포먼스 Opening Performance | 2011. 9. 15(목) 오후 7시
아티스트 토크 Artist‘ Talk | 전시 오프닝 이후 매주 초대 작가와 대담
참여작가 Artists | 강민수, 강소영릴릴, 권대훈, 김신일, 김지아나,
김진, 박병춘, 박재환, 이동주, 이창원, 이세경, 이준, 이혁준,
이혜인, 정승, 조이수, 최승훈․박선민, 최종운, 한정림(19팀/20인)
전시 개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 아르코미술관은 2011년 뮤지움 링크(Museum Link)전의 일환으로, 9월 15일(목)부터 10월 30일(일)까지 <몹쓸 낭만주의(Bad Romanticism)>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 디지털화된 낭만주의 감성(Techno-Romanticism)을 내재한 작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문명을 비판한 작품을 선보이며, 이를 통하여 오늘날의 테크놀로지 미학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가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전시 연출에서도 다양한 장르(회화, 설치, 사진, 영상, 미디어아트)의 작가 20인을 초대하여, 관객들이 각각의 작품을 보다 개별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아트 페어 형식의 동일한 부스 공간 20개로 나누어 전시하여 일반적 전시 연출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몹쓸 낭만주의> 전은 9월 15일 오후 6시에 오프닝 리셉션이 시작되며, 이준 작가의 게임과 보컬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퍼포먼스 가 열린다. 오프닝 이후에는 매주 초대 작가와 함께 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또한 2011년 국립현대미술관과 소마 미술관, 아르코미술관이 함께 진행하는 공공 프로젝트 <뮤지움 링크_있잖아요>(작가 양수인)는 아르코 미술관 1층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도 관람, 참여할 수 있다.
기획 의도
근대로 이행하는 시대의 전환기에서 낭만주의자들은 이성주의, 합리주의를 추구하던 계몽주의자들과는 사뭇 다른 입장에 서있었다. ‘낭만’ 혹은 ‘낭만적’이라는 단어가 모호하고 광범위한 뜻의 스펙트럼을 지녔지만, 본래 낭만주의는 예술가와 자연 사이의 신비스러운 교감, 개인주의, 열정과 감수성, 상상력의 강조, 묘사적이고 섬뜩하며 이국적인 경향을 띄는 것이 특징이었다. 주관과 객관이라는 이분법적 구조의 한계를 파악하고, 세계의 중심이라는 절대적 주관성을 내세우는 낭만주의의 이러한 경향은 이성과 기능에 치우친 현대 사회에서 점차 유효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때 낭만주의는 ‘시대착오적’이거나 ‘비현실적’, 심지어 ‘몹쓸’ 생각과 태도로 치부되기도 했다.)
일례로 디지털 스토리텔링, 디지털 시 등 우리 시대의 글쓰기와 낭만주의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와 논문이 점차 증대되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뉴 미디어적 감성은 새롭게 정의된다. 즉, 생생한 표현과 섬세한 감정 전달,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독창성이라는 가장 진보적이고 탈근대적인 움직임의 동력을 낭만주의라는 개념으로 재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몹쓸 낭만주의> 전시 또한 ‘표현할 수 없는 것의 표현’이라는 불가능한 과제를 문학과 예술에 부여한 낭만주의 시대처럼, 고도로 디지털화된 현대 한국 사회에 대한 관점과 감성이 작가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반영되어 나타나는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들 작가들이 테크놀로지를 낭만주의적 감수성으로, 즉 심미적이고 감정적인 실체로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라면, 작품에 이러한 테크놀로지를 정의한 방식은―기술 친화적인 경우부터 기술 종속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경우까지―매우 다양하다. 이처럼 낭만주의 감수성으로 테크놀로지 매체를 이용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과 시도는, 한 때 ‘몹쓸’이라고까지 여겨졌던 낭만주의가 ‘테크놀로지’라는 현대적 옷을 입고, 지금의 예술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전시에서는 미술 전시의 한계를 넘어서서 밀도감 있는 공간 연출을 선보일 것이며, 형식적으로 보다 새롭고, 실험적이며, 다양한 매체를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작업을 하는 작가들에게 적극적인 참여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관람자들이 이러한 젊은 작가들에게서 솟구치고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기대해 본다.
전시실별 구성
제 1 전시실 참여작가 : 권대훈(입체/설치), 김신일(미디어아트/설치), 김지아나(미디어아트/설치) 김진(회화), 박재환(미디어아트), 이세경(입체), 이혜인(회화), 최승훈․박선민(설치), 최종운(미디어아트/설치), 한정림(입체/설치)
제 1전시실은 테크놀로지와 현대 미술의 결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과 원시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설치, 회화 작품들을 함께 전시하여 대조적이고 극적인 분위기가 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김지아나 작가의 <빛소리(Light Sound)>는 투광성을 지닌 얇은 도편을 사용하여 마치 화가가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듯이 LED의 빛과 DIMMER를 연출한다. 권대훈 작가는 작가 자신의 경험 속 하나의 순간을 담으려는 시도와 그것을 보여주는 장치로부터 출발한다. 작품 는 숲에서 길을 잃었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약 14m의 길이의 나무판에 70,000개의 금속핀을 박아 넣어, 그것에 비추어지는 조명의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세경 작가의 경우는 머리카락에 주목한다. 자라나 있을 때는 아름다움과 장식의 기능을 하지만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순간부터 더러움의 상징이 되는 모순적인 측면에 주목하여 아무런 무늬가 없는 흰 도자기나 타일, 접시 등을 모아 역사적인 도자 무늬와 장식패턴에 근거해 머리카락을 그 표면 위에 붙이고 코팅한 뒤 좌대나 유리 진열장 안에 설치한 작업을 보여준다.
권대훈, Lost in the forest, Light installation, Mixed media, 2011
제 2 전시실 참여작가 : 강소영릴릴(미디어아트), 강민수(회화), 박병춘(회화/설치), 이동주(미디어아트), 이준(미디어아트), 조이수(미디어아트), 이창원(입체), 이혁준(사진), 정승(미디어아트/설치)
제 2전시실은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작품들을 배치해 현대미술의 전시가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줄이고 전시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중간 계단을 활용한 작품 설치로 전시 공간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 1전시실처럼 각 공간의 작품들이 서로의 간섭 없이 보이도록 배치하되 전체적인 모습은 바닥 위에 떠있는 섬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정승 작가는 약 800개의 노호혼 인형이 놓여 진 반원형의 세트를 배경으로 관람객들이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노호혼 인형(M. Made In China)을 마주하고 앉아 명상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작가는 현대사회의 거대한 산업구조 속에서 갈수록 희미해져가는 개인의 정체성과 가상현실화(virtualization)에 익숙해져 가는 현대인들에 관한 다양한 담론들을 유도하고자 한다. 강소영 작가는 바닥에는 제주에서 가져온 몽돌을 쌓아 올리고 애니메이션 “검은 파도”를 상영하는데 이때의 ‘검은 파도’는 물과 불을 동시에 상징하며, 더불어 전시 내내 울려 퍼지는 송광사 새벽 예불의 사물(四物) 소리는 하늘, 바다, 지상, 지하 모든 것의 초월을 염원하는 공명을 나타낸다. 이준 작가의 작품 은 서울 아트센터나비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설치된 환경 센서 장치에서 수집된 실시간 환경 데이터, 구글 날씨 데이터, 트위터 등에서 추출된 사람들의 감정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게임아트 작품이다.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날씨와 감정이 버무려진 가상의 날씨 공간에서 관객은 공과 라켓을 가지고 적절한 버블을 터뜨리게 된다. 현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상의 날씨 속에서 관객은 우리 환경의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최근 자연과 문명의 불균형으로 발생한 생태 환경적 이슈들을 재인식하게 된다.
이준, Weather Pong Season 1 (version 1.0), 환경, 날씨, 그리고 감정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게임아트, 가변크기, 컴퓨터게임프로그램, 조이스틱, LCD 모니터, 매킨토시컴퓨터,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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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웹하드(ID/PW 모두 mac001)의 `[아르코미술관](9.15-10-30) 몹쓸낭만주의展>` 폴더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