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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업 인터뷰] 한국의 역사 담은 브랜드 달항 이서준 대표

  • 조회수 203
  • 작성일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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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업 인터뷰] 한국의 역사 담은 브랜드 달항 이서준 대표

 
 


한국의 역사를 담은 브랜드 ‘달항’을
만들고 성장시키는 꿈 많은 초보 사업가

 


“한국적이란 의미가
곧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우리 디자인을 만들어내겠습니다”

 

한국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친환경의 이상을 현실로 실천하는 사업가 이서준

 

달항

 

얼마 전 한국의 전통 도자기를 닮은 물병(텀블러)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언뜻 보면 진짜 고려청자 같은데, 실제로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지만 이 독특한 디자인을 탄생시킨 것이 ‘달항’의 청자운학문물병이다. 나름 청화백자 스타일과 흑자 스타일, 13세기 버전과 14세기 버전이 있을 만큼 제품개발을 두고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달항

 
 

달항의 물병만이 가진 특별한 점은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병을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텀블러라고 해서 꼭 물을 부어 사용하는 게 아니라, 생수병을 뚜껑만 열어 물병 안에 통째로 집어넣으면 그대로 물을 마실 수 있는 기능이다. 화룡점정으로 한 손으로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취입구를 디자인했다.

 

 달항

 

“달항의 물병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한 편의점 브랜드에서 커피를 구입하고10장의 쿠폰을 모았을 때 물병을 제공했던 것이었어요. 커피 판매가 크게 늘었고, 어떤 매장에서는 물병 재고가 동이 났다고 들었습니다. 그 편의점이 업계 3사 중에서 유일한 토종 브랜드였기 때문에 한국적인 콘셉트를 마케팅에 활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된 셈이죠.” - 달항 이서준 대표

 

 달항

 

달항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담은 브랜드가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기업이다. 도자기 물병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기실 사업 영역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찾아 현재에 새롭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을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것이 달항의 모토다.

 

 달항

 

달항의 CEO이자, 스스로 달항의 왕(王)이라 부르는 이서준 대표는 고교 시절 신발가게 종업원에서 대학 졸업(고고미술사학과 전공) 후에는 학보사 경력을 토대로 국회의원 비서관이 됐다. 정치와는 잘 맞지 않았던 듯 수개월 만에 그만두고, 홍보기획사 직원-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직원을 거쳐 대기업인 한샘에 입사했다. 꽤나 굴곡진 직장생활을 하고, 달항을 창업한 것이 2016년이다.

 

 달항

 

“한국적인 것이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전공도 고고미술사학을 선택했죠. 달항의 설립일은 충무공 탄신일인 4월 28일이예요(웃음).”

 

지난 11월 2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달항 사무실에서 이서준 CEO와 함께 자리를 가졌다. 올해 있었던 문화데이터 경진대회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여러 대화를 나눴다. 우리의 문화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서 제품화를 시켰는지 알아보는 것이 인터뷰의 시작이었다..

 

 달항

 

“한국 전통의 디자인 체계, 문양과 형태 등을 바탕으로 현대인에게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문화데이터가 달항의 여러 제품에 디자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출시된 기존 제품에 더해 완전히 새로워진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내년 봄이면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해요.”

 

 달항



지난 11월 2일, 문화데이터 경진대회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소감은?

 

달항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역사와 문화에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고 또, 최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에 대한 솔루션을 달항의 물병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란 긍정적인 평가를 여러 심사위원으로부터 인정받게 된 것이 우수상이란 큰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저로써는 제품개발자, 창업자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달항

 

달항의 물명은 형태와 문양에서 한국적인 색채가 느껴집니다. 그럼 한국적인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한국적인 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적인 것을 느낌적인 느낌으로 아는 거지, 사실 “이게 한국적이다!”라는 게 뭔지 알쏭달쏭합니다. 저는 넓게 생각해서 한국적이라기 보다 세계적인 거라고 봅니다. 지금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비슷한 점을 공유하니까요. 달항에서는 “지성인이면 알 것이고 감성인이라면 느낄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이 뜻이 바로 한국적인 것을 대변하고 있죠. 한국적인 것은 한국인이라면 자연스레 습득한 것이지, 억지로 ‘이게 한국적’이라고 말하는 건 억지라 생각해요. 누군가 달항 물병을 보고 한국적인 것을 떠올렸으면 고려청자를 아는 것이고, 분청사기 그리고 백자를 아는 분이겠죠. 운학문 문양을 보면서 고려청자에서 본 운학문을 떠올릴 거고요. 그래서 달항물병을 구입해주시는 분, 달항을 좋아해주시는 분들 대부분이 지성인에 가깝다고 봅니다. 감성인 역시 지성인과 다르지 않고요.

 
 

 달항

 

창업 이래로 부딪혀 본 사업 환경이 궁금합니다. 녹록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의 제조업 현실은 생각보다 열악합니다. 정책·제도는 물론, 제조업 종사자들의 문제점도 아주 많죠. 물론 저는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우리나라 제조업이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제가 사업하는 사람이니까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우리나라 제조업을 발전시키고 싶은 포부도 있습다. 어떻게? 달항물병이 많이 판매가 되고 해외에까지 수출이 된다면 그만큼 made in Korea에 대한 인식이 다시 좋아질 거라 생각해요. 그러면 시작은 달항의 협력회사인 제조회사가 잘 되겠지만, 그만큼 달항이 더욱 성장해서 우리나라 제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달항의 블로그를 살펴보니 예비 창업자, 예비 사업가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듯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아직은 초보 사업가라 선배라고 하기엔 아직 먼 것 같습니다(웃음). 제가 직장인에서 생활하다가 예비 창업자로, 또 창업에 대한 계기와 그동안의 과정들을 허심탄회하게 기록해두었어요. ‘달항실록’이란 문패도 달았습니다. 원래 글을 쓰는 걸 좋아해서 꾸준히 글을 올리며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나 달항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과 소통하려고 해요.

 
 

 달항

 

앞으로 이뤄내고 싶은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지금까지는 한국적인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친환경성에 보다 눈을 뜨려고 합니다. 달항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서 우리 물병으로 일회용 페트병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풀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처럼 여러 유통사(가령 편의점)과 접촉해야 하겠지만, 현재 유럽에서 시행하고 있는 페트병 회수시스템을 달항 물병에 도입시켜 소비자는 현명한 소비활동, 유통사는 고객 방문율 제고 등 상호 간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달항을 통해 우리나라 제조업을 살리는 데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친환경, 환경보호를 우리 물병으로 이뤄내고 싶습니다. 이 말을 지키기 위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달항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개방하는 공공데이터 DB를 활용하였습니다 달항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개방하는 공공데이터 DB를 활용하였습니다.
2018년 문화데이터경진대회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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