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빈 스타인버그 (Nevin Steinberg, 음향 디자이너)

네빈 스타인버그는 저명한 공연 사운드 디자인 업체인 애크미 사운드 파트너스(ACME Sound Partners)의 설립자이자 대표이다. 애크미사는 2000년에 설립된 이래로 “인 더 하이츠(In The Heights)”, “헤어(Hair)”, “스팸어랏(Monty Python’s SPAMALOT)”, “피아자의 빛(The Light In The Piazza)”, “애비뉴 큐(Avenue Q)”, “라 보엠(La Boheme)” 등으로 토니상을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30편 이상의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연극의 사운드 디자인을 맡아왔다.

애크미사는 토니상에서 사운드 디자인 부문이 신설된 2008년 이후로 매년 베스트 사운드 디자인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어 왔고, 2003년에는 “라 보엠(La Boheme)”으로 드라마 데스크상을 수상했으며 그 동안 6번 수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애크미사는 카네기홀, 링컨 센터, 아폴로극장 등 세계 유수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들과, 뉴욕 필하모닉,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같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한 음향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2001년부터 뉴욕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Shakespeare in the park at The Delacorte Theatre)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전미 투어, 라스베가스 등의 지역 프로덕션, 영국, 호주, 아시아 등의 해외 프로덕션까지 광범위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네빈 스타인버그는 하버드대 재학 시절 유명한 연극 동아리 Hasty Pudding Theatricals의 일원이었으며, 당시 아메리칸 레퍼토리 씨어터에서 오디오 엔지니어로서 공연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1989년 영문학 전공으로 졸업 후 디너극장들에서 오디오 엔지니어와 음향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뮤지컬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과 “엔젤스 인 아메리카(Angels In America)” 와 같은 공연의 투어를 맡게 되었다. 이후 뉴욕에서 “선셋 불리바드(Sunset Boulevard)”, “사이드 쇼(Side Show)”, “풋루스(Footloose)”, “더 와일드 파트(The Wild Part)” 등 다수의 브로드웨이, 오프-브로드웨이 작품에 오디오 엔지니어로 참여했고, 2000년에 Tom Clark, Mark Menard와 함께 애크미사를 창업하였다.

그는 현재 뉴욕에서 아내 Paige Price [연극배우 노동조합(Actors’ Equity Association)의 초대 부회장이자 콜로라도 아스펜 극장 예술감독], 그리고 고양이 Duncan과 함께 살고 있다.